한국 사회와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적 분석
(김누리 교수의 강연 내용을 정리한 요약)
1. 한국 사회는 ‘자본 독재’ 체제에 있다
김누리 교수는 한국이 군사독재에서 자본 독재로 이행한 사회라고 설명한다.
- 과거 군사독재:
- 물리적 폭력으로 국민을 억압하고 지배했다.
- 억압이 명확했기 때문에 국민들은 이를 독재로 인식하고 저항할 수 있었다.
- 현재 자본 독재:
- 물리적 폭력 없이도 국민이 스스로를 착취하도록 유도하는 구조이다.
- ‘노예 감독관’이 더 이상 외부에 존재하지 않고, 개인의 ‘내면’에 자리 잡았다.
- 자기 착취 구조: 끊임없는 자기개발을 강요하며 스스로를 착취하도록 만든다.
- 독재에 저항하기는커녕 죄책감을 느끼며 더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자책하는 사회가 되었다.
결과적으로, 자본 독재 하에서는 국민들이 억압을 인식하지 못하고, 오히려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며 더욱 자기 착취에 몰두하게 된다.
2. 윤석열 정부와 검찰 독재
김 교수는 현재 윤석열 정부가 자본 독재를 더욱 심화시키고 고착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 윤석열 정부는 검찰 독재를 통해 권력을 유지하며, 검찰이 자본 권력의 하수인(마름) 역할을 한다.
- 검찰뿐만 아니라 법률, 행정 등 **법기술자(테크노크라시)**들이 체제 유지를 위해 작동하고 있다.
- 자본 독재는 단순히 경제적 착취에 머무르지 않고, 법과 제도를 통해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
- 윤석열 정부는 결국 자본 독재를 더욱 심화하고, 국민들이 이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도록 만드는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는 것이다.
3. 한국 사회의 심각한 현실
김 교수는 한국이 경제 성장과 민주주의를 이룬 나라지만, 현실은 매우 고통스러운 사회라고 강조한다.
① 극심한 자살률
- 한국은 하루 36.6명이 자살하는 나라이다.
- 연간 13,000명 이상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다.
- 왜 그럴까?
- 자본 독재는 ‘자기 착취’ 시스템을 만들었고, 사람들은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며 끊임없이 죄책감을 느낀다.
- **"내가 더 노력했어야 했는데…"**라는 생각 속에서 결국 절망하며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
② 극심한 불평등과 노동 착취
- 한국의 노동자들은 세계 최장 수준의 노동시간을 일하면서도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한다.
-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률도 세계 최상위권이다.
- 그러나 사회는 **“너의 노력이 부족하다”**며 개인의 탓으로 돌린다.
③ OECD 최악의 성 불평등
- OECD 국가 중에서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큰 나라이다.
- 여성들은 여전히 구조적으로 차별받고, 출산율은 세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
④ 대한민국은 ‘오징어 게임’ 현실
- 김 교수는 한국 사회가 마치 ‘오징어 게임’과 같은 현실이라고 표현한다.
- 극단적인 경쟁과 불평등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사회이다.
- 결국 이러한 구조적인 문제들은 한국의 정치적 특수성에서 기인한다.
4. 한국 정치의 기형적 구조 – ‘극단적 우경화’
김 교수는 한국 정치가 극단적으로 우경화된 구조라고 설명한다.
- 한국에는 사회주의 정당이 존재하지 않는다.
- 미국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보수적인 정치 지형을 가진 나라 중 하나이다.
- 특히 한국은 미국보다도 더 우경화되어 있다.
양당 구조의 문제
- 국민의힘: 극우적인 수구 정당
- 민주당: 보수 정당이지만, 한국에서는 ‘진보’로 불린다.
- 결국 한국 정치는 오른쪽(보수) 끝에 있는 두 정당이 70년 동안 번갈아가며 정권을 잡는 구조이다.
정치 구조가 불평등을 심화시킨다
- 보수 정당이 계속 권력을 유지하면서 분배 정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 그 결과, 한국은 극단적으로 불평등한 사회가 되었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구조가 형성되었다.
5. 한국 사회가 해결해야 할 두 가지 과제
김 교수는 한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두 가지 핵심 과제를 제시한다.
① 분단 체제 극복
- 한국 사회가 겪는 모든 불행의 근원은 ‘분단’에 있다.
- 분단 체제가 지속되는 한, 한국의 기형적 정치 구조와 경제적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 따라서 한반도를 평화 체제로 전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이다.
② 정치 지형 개혁
- 지금의 극단적으로 보수적인 정치 구조를 바꿔야 한다.
- 현재 한국 정치는 **수구 보수 과두 체제(올리가르히)**이다.
-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진정한 의미의 진보와 보수 대결 구도를 형성해야 한다.
6. 윤석열 대통령과 한국 교육의 문제
김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 교육 제도의 문제점을 스스로 증명하는 존재라고 지적한다.
-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 교육을 통해 만들어진 **"최고의 모범생"**이다.
- 그러나 그의 언행을 보면 한국 교육이 얼마나 엉터리인지 명확히 보여준다.
- 즉, 시험을 잘 보고, 성적이 좋은 사람이 반드시 훌륭한 지도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7. 결론 – 국민이 현실을 직시하고 변화해야 한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에 기대할 것이 없다고 단언한다.
대신, 국민들이 스스로 한국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인식하고, 정치 개혁을 위해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국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
✅ 자본 독재에서 벗어나야 한다.
✅ 극단적으로 우경화된 정치 지형을 개혁해야 한다.
✅ 분단 체제를 극복하고 평화 체제로 나아가야 한다.
✅ 기득권 정치를 깨고, 진정한 민주주의를 만들어야 한다.
📢 핵심 메시지:
"지금의 정치와 사회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한국 사회는 희망이 없다. 국민들이 현실을 직시하고 변화를 만들어가야 한다."
출 처 : 김누리 “윤석열 정부·검찰은 자본의 하수인됐다” [시사종이 땡땡땡 EP.04 한겨레 TV]. 2023.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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