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 집으로 가는 길에 가로등 밑에서 무언가를 애타게 찾고 있는 사람을 보았다. 무엇을 찾느냐고 묻자. “자전거 열쇠요"라고 답합니다. 그러자 친절하게도 집에 가던 남자는 도와주겠다며 허리를 숙이고 열쇠를 함께 찾았다. 한 시간이 넘게 찾아봤지만 찾을 수 없자 마침내 행인은 물었다. “ 정말 여기서 잃어 버린것 맞소? 아무리 찾아도 없잖아요.” 그러자 자전거 주인은 길 건너편 어두운 골목길을 가르키며 대답했다. “아니요! 저기 컴컴한 데서 잃어버렸습니다.” 화가 난 행인이 어이없다는 듯이 다시 물었다. “ 그런데 왜 이 가로등 밑에서 열쇠를 찾고 있습니까?” 자전거 주인이 대답한다. “여기가 환하니까요“
이 어처구니없는 이야기는 미국의 사회학자 임마누엘 왈러스타인이 근본적인 문제해결 방법을 찾기보다 손쉬운 길만 찾는 오류를 지적합니다. 자기가 풀고 싶고, 풀 수 있는 문제에만 해답을 주려 하는 매너리즘을 비판한 것입니다.
소위 전문가라는 이들이 이같은 오류에 더 깊이 빠진다고 합니다. 오랜 시간 연구하고 검증했던 분석의 틀을 버리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 자신이 알고 있는 것에 익숙해져 다른 방법에는 아예 관심조차 두지 않은 것도 이유입니다. 꼰대세대가 이런 실수를 범하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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