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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政治)를 정리(整理)해 드립니다
12. 5분 인문 특강/12-1. 5분 인문 특강

노블레스 오블리주

by organizer53 2023. 8. 11.
  • 노블레스 오블리주(프랑스어: noblesse oblige, IPA: /nɔblɛs ɔbliʒ/, 영어: nobility obliges)란 프랑스어로 "귀족은 의무를 갖는다"를 의미한다. 보통 부와 권력, 명성은 사회에 대한 책임과 함께 해야 한다는 의미로 쓰인다. 즉,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사회지도층에게 사회에 대한 책임이나 국민의 의무를 모범적으로 실천하는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단어이다. 하지만 이 말은 사회지도층들이 국민의 의무를 실천하지 않는 문제를 비판하는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 14세기 백년전쟁 당시 프랑스의 도시 ‘칼레’는 영국군에게 포위당한다. 1347년, 칼레는 영국의 거센 공격을 처음에는 잘 막아냈지만 결국 양식이 떨어져서 1년 만에 항복을 합니다 그리고 영국 왕 에드워드 3세에게 자비를 구하는 항복 사절단을 파견합니다. 이때 영국왕은 모든 시민을 살려주겠다 그 대신 누군가가 그동안의 반항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니 전체 시민들을 대신하여 죽을 사람 뽑아 목에 밧줄을 걸어서 데리고 오라고 요구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목숨을 내놓을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칼레 시민들은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모두가 머뭇거리는 상황에서 칼레시에서 가장 부자인 ‘외스타슈 드 생 피에르가 처형을 자청하였고 이어서 시장 변호사 등 지도층 인 4명 이 동참했습니다  시민 전체를 살리기 위한 용단이 였습니다 그들은 다음날 아침 목에 밧줄을 건 채로 영국왕 앞에 나아갔습니다 평민이 아닌 귀족들이 나오자 왕은 그들의 희생정신에 감복했습니다 게다가 마침 임신 중이던 영국의 왕비가 임신 중에 사람을 죽이는 것은 아이에게 좋지 않다고 간청을 하자 영국왕은  이들을 살려주게 됩니다 이때부터 명예(Noblesse) 만큼 의무(Oblige)를 다해야 함을 뜻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라는 말이 생겼고 그로부터 약 백년 후 프랑스 조각가 로댕의 칼레의 시민이라는 작품으로 인해 이 아름다운 이야기가 전 세계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 영국의 케임브리지 대학이나 옥스포드 캠퍼스를 둘러보는 사람들에게 가장 큰 감동을 주는 장소는 이학교 출신중 전쟁이 났을 때 제일 먼저 전쟁터로 나가서 목숨을 마친 동문들의 사진이 걸린 장소라고 합니다. 오래전 영국왕실의 서열 5위인 해리 왕자가 아프가니스탄 전선에서 군복무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 세계에 잔잔한 감동을 준 일이 있습니다 그것도 억지로가 아니라 본인이 스스로 선택한 길이기에 그 길이 더욱 아름답습니다 영국왕실이 평소에 남보다 많이 누리는 것 같아도 국가가 위기에 처하게 되면 이처럼 가장 먼저 달려가 목숨을 걸고 싸우는 책임감이 그들에게 있었기에 영국의 귀족 문화가 지금까지 오랜 세월을 존속되어 오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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