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왜건 효과 (Bandwagon Effect)
밴드왜건(Bandwagon)이란 말이 있다. 이 말의 사전적 의미는 자신의 주관과는 상관없이 다른 사람들의 선택을 따라 하는 것을 일컫는다.
1848년 미국 대통령 후보로 출마했던 자카리 테일러의 선거운동에서 댄 라이스라는 선거운동원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거리 등에서 펼치는 악대차 행렬을 기획했다.
댄 라이스는 맨 앞에 이 악대차를 세우고 흥을 돋우면서 행렬을 이끌었다. 그랬더니 군중들이 아무런 생각 없이 덩달아 악대차 행렬을 졸졸 따라왔다는데서 밴드왜건이 유래했다고 한다. 자카리 테일러는 이런 선거운동 덕에 대선에 승리해 제12대 미국 대통령에 올랐다.
밴드왜건은 이 때부터 정치적 용어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날에는 ‘시류에 편승하다’, ‘승산이 있을 것 같은 후보를 지지한다’라는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이에 따라 일반 대중이 여론조사와 실제 투표 등에서 될 사람을 밀어주는 대세를 따르는 걸 가리켜 '밴드왜건 효과(bandwagon effect)'라는 이름이 붙었다.
어떤 재화나 상품에 대해 사람들의 수요가 많아지면, 이런 경향을 뒤쫓아가는 새로운 소비자들이 더 많이 나타난다. 유행을 따르거나 주위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배제되지 않기를 바라는 사람들의 심리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한마디로 밴드왜건 효과는 정치학에선 선거운동이나 여론조사 등에서 우위(대세)를 점한 후보 쪽으로 유권자들이 쏠리는 현상을, 경제학에선 다른 사람의 소비행태에 영향을 받은 소비자들이 그 경향을 따라 하며 수요를 증가시키는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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